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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일상 #84 인생에 죽으라는 법은 없다.

by 푸른지성 201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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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악화되고 악화되던 우리가족의 경제상황....

이 블로그 광고 클릭 수입이 생활비의 주가 되고, 작은 20만원 50만원짜리 웹개발 아르바이트로 때우고 때워도 한달에 20~50만원씩은 적자가 나서

지금까지 한국에 갖고 있던 예금담보대출을 받아서 매꾸고 매꿨습니다.


이제는 한국의 예금도 해지하고 대출받은거 다 갚고나니 갖고있는 돈이 현금 300만원. 청약저축 600만원.... 이 가정의 소지자산 전부.

이제 이거 다먹고 죽든가, 나 혼자 한국가서 돈 벌어서 부치든가. 처가에 손벌려서 빌붙어 살든가.

최악의 상황만을 남겨두고 있던 찰라였습니다.


그게 9월 초입이였습니다.


다음달이면 유노도 태어나고, 분명 돈 들어갈 일이 지금보다는 최소 100만원은 더 나갈텐데...

지금 생활비도 줄이고 줄여서 한달 150만원으로 3가구 월세(60만)내고 밥먹고, 애 학교보내고 살고 있는데....

아... 정말 인생이 어떻게 되려고 이러고 있나... 하던 찰라...



정말 죽으라는 법은 없는건지...


매일 평균 4천여명씩 들어와 주시던 방문자분들께서 며칠전부터 하루 방문자 평균 3만명씩 들어와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블로그를 봐주시던 분들의 웹사이트 개발 견적 오더가 몇몇씩 들어와주셔서, 결국 금일 1건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금액은 한달 생활비의 1/2이지만, 9월 생활비는 세이프... 아마 10월달 생활비까지는 안전빵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상황이 유지될지는 한치 앞도 알수 없는 상황이지만, 정말 바닥까지 내려가니 살 구멍이 하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최악의 바닥이 눈 앞에 보이는 상황이라, 지금의 상황이 바닥 위 10cm정도라고 느껴집니다.


기회의 끈을 내려받았을 때, 꽉 잡으려고 노력할 겁니다.

아직은 너무나도 부족한 가족, 많이 도와주세요.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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