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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뭔가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by 푸른지성 2016.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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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스케쥴은 이번달 말일인 11월 30일경으로 출산 예정이 잡혀있어서.

그날부터 퇴원시까지 재택근무로 회사를 돌리고 같이 있기로 했는데,


어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애가 머리도 아래로 보고 있고, 다리도 아래쪽으로 보고 있는... 즉 n 모양으로 있다고 하네요.

이 상태에서 산통이 오면, 애가 죽을 확률 50%, 엄마가 죽을 확률 5%라고 하네요.

아직 체중은 2.2kg.... 나오면 바로 잉큐베이터에 들어갈 거라 합니다.


레이라고 지은 이름이 아직 우리도 부르기가 어색해서 바꿀까.. 다른거 할까... 하고 있다가. 확정처리 했습니다.

怜(마음이 맑고 총명하다. 깨달은 아이)를 한자로 정했습니다.


다음주 15일에 재검사를 해서, 만약 다리가 위로 보고 있고, 머리가 아래로 보고 있는 "정상적인"상태로 돌아왔을 경우라면

원래 일정대로 이번월말까지 다시 기다렸다가 자연분만으로 갈 예정입니다.


만약 15일에 재검사시 상태가 그대로라면, 바로 입원하여 재왕절개로 레이를 세상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기간동안 오전 8시반에 유노를 처가로 데리러 가서 유노를 데리고 병원으로 이동.

병원에서 오후 4시정도까지 카즈미와 유노와 셋이 같이 있도록, 

코타는 일주일간 처가에서 학교다니고 놀러다니고 하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물론 애가 나온 다음엔 코타도 학교갔다가 병원에서 같이 있다가 저녁시간에 집으로 돌아가도록.

저는 오후 4시정도에 유노를 다시 처가에 데려다 놓고,

병원으로 와서 밤되기 전까지 카즈미와 레이와 같이 있으며 노트북으로 근무를 하다가,

밤시간이 되면 집으로 귀가하여 씻고 재택근무하고 수면.

이 패턴으로 카즈미가 퇴원하는 22일까지 버티다가 22일에 카즈미를 집에 데려다 놓고 23일부터 정상출근.


이게 재왕절개 계획이 되겠네요....

답답..하면서도 설레이고, 가슴 벅차면서 불안하고 실로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이네요.


또 등록하겠습니다.


당분간 정규편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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