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른지성의 이야기/번외 이야기

진통제 중독 #4 너무 길었던 기간...

by 푸른지성 2016. 6. 11.
반응형

중간중간 5분 10분씩 기절해서 잔것 외엔 제대로 된 잠을 자질 못했네요.

몸 상태도 신기하게 잠을 그렇게 못잤는데도 크게 졸리지도 않습니다.

빨리 이 금단증상만 없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토요일이 시작되어 계속 아무것도 안하고 있느니, 많이 움직이면 몸이 피곤해서 잠이 오지 않을까 싶어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너무 피곤함도 계속 있고, 힘을 어디까지 낼 수 있을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가만히 있는것보단 훨씬 낫겠다 싶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에 코타 학교에서 오또상 마츠리를 하네요.

오또상 마츠리?? 엥?? 하겠지만, 큰 주제는 없고 소방차 경찰차 지진체험차 등을 운동장에 갖다놓고 소방관과 경찰들이 어린이들에게 서비스하는 날인듯 보였습니다.

자세한 사진은 정규시리즈에 다시 추가하여 넣겠습니다. ^^


그렇게 무리를 하며 돌아다녔다가 집에왔지만, 결국 토요일도 쪽잠으로 한시간정도 넘게 잔것이 다네요.


일요일엔 카즈미가 드럭스토어에서 수면제를 판다는 이야기를 해주어, 수면제를 먹고 자려 했으나 실패....

의약외품이라면 수면유도제일테니, 실제 수면제는 아니겠지요.

멍~ 하긴 한데 졸리기도 한데... 손발 때문에 잠을 못자는 상황....

거기에 더 확장되어 엉덩이쪽도 안쪽에서 간지럽히는 느낌이 들어, 결국 일요일도 그렇게 보내고 수면부족 상태에서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회사에는 일정보고를 하고 오전이 되어 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역시나 6년이상 먹던 고용량의 약을 단칼에 끊을 수는 없다고 하네요.

복용기간이 그렇게도 길었던 것입니다.


의사분도 이 약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지, 비마약성 진통제이지만 금단증상이나, 의존성이 있는 약이라고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먹던 양의 반으로 줄인 약을 일주일간 먹고, 경과를 보고 더 줄이는 방향으로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반으로 줄여도 잠이 안올테니, 정신과 치료용 수면제를 6일치 처방 받았습니다.


용량은 줄어들었지만, 먹던 약을 받았고, 수면제도 받았으니 우선 걱정되는 것은 없어졌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약국에서 약을 받자마자 한알 먹습니다.

뱃속이 비어있어서 효과가 바로 나옵니다.



'와... 약이란게 이렇게 무서운거구나...' 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다음편에 계속...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