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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의 이야기/번외 이야기

진통제 중독 #5 손발의 평화...

by 푸른지성 2016.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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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먼저, 전 담배 끊었습니다.

1년 넘었네요.

마약도 끊어봤고(라고 쓰니 약쟁이 같지만), 담배도 끊어봤습니다.

담배도 못 끊으면서 어떻게 진통제를 끊냐는 분도 계셔서^^;;


그런 무서운 것들도 다 끊었는데도, 이놈의 마약도 아닌, 담배도 아닌 진통제 하나에 무릎을 꿇었네요.

늘 방문해주시는 님께서 3천배를 해보라고 하셨지만, 저라고 안해봤겠습니까. ㅋㅋㅋㅋ

자기전에 잠이 하도 안와서, 평소 하지도 않던 팔굽혀 펴기, 윗몸일으켜기 등 몸이 피곤해서 미치도록 운동도 하고 누웠지만, 손발의 괴로움은 그대로 유지된 채, 더 심장만 벌렁벌렁 뛰더군요. ㅋㅋㅋㅋ


전편에 이어...


약국을 나와 반으로 줄어든 약을 먹고 온몸에 퍼지는 트로마돌염산염을 직접 느낍니다.

혈관 사이사이를 찌릿한 느낌과 함께 약물로 세척하는 느낌이 납니다.

다시는 느끼기 싫어서 버티고 버티다가 실패한 3일만의 결과입니다.


손발의 찌릿함은 아직 남아있지만, 아마 약이 온몸에 다 퍼지면 괜찮아지겠죠.

혹시라도 검색을 통해 "울트라셋"이나 "아세트아미노펜" "트로마돌염산염" 등을 장기 복용하실 계획이 있거나, 장기복용중인 분들은 최대한 기간을 단축시켜서 끊으시길 바랍니다.

울트라셋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만 들어있는 약이라면 중독증상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트로마돌염산염이 들어있는 약이라면, 장기복용시 중독되어 끊을 때 이런 금단증상이 나오고, 쉽게 끊을 수 없게 됩니다.


저는 다시 병원의 처방으로 약을 먹게 되지만, 최대한 빨리 끊을 예정입니다.

다시 출근을 하고 일을 시작했지만, 진통제의 중독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네요.

다음주 월요일에 의사분이 뭐라고 하실지 궁금하네요.

끊는가, 조금 더 줄이는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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