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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일상 #148 두천사

by 푸른지성 201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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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편은 아쉽지만 사진 한장입니다.

카즈미의 에네르기를 쏙쏙 빼먹어서 볼살이 통통 오른 유노와 카즈미가 잠들어있는 사진입니다. ^^

공갈 젖꼭지가 잘 맞는지 물려주면 그래도 안심을 하네요. ㅋㅋㅋㅋ

아이를 낳고 나서도 유노 키우느라 고생하는 카즈미를 위해 저도 매일 빨래와 설겆이 등 집안일을 맡아서 하고 있답니다.

유노가 하루에 소비하는 기저귀가 10~20개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5~10개는 제가 갈고 있어요 ^^;;;

모유가 엄마의 피로 만들어진다고 하죠. 그래서 더더욱 기력이 많이 없답니다.


장모님께서도 하루 이틀에 한번씩 카즈미에게 전화하셔서 장을 봐다주시고,

코타도 아직은 많이 혼나긴 하지만 유노가 있기 전보다는 더더욱 책임감을 갖고 집안일도 도와주며 노력하는 모습이 살짝살짝 보입니다.


문제는 이제 저만 자리잡으면 되는건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게 불안합니다.

한국으로 다 데려가서 살수도 없으니, 저 혼자라도 가서 살며 돈벌어 부칠까... 하는 고민만 깊어갑니다.

개발자로 15년을 일했어도, 아직 일본어는 30% 수준이니 일본에서의 개발자 일은 불가능합니다.

한국의 일을 외주로 받아 하려고 해도, 일이 들어올 라인이 없네요. ^^

누구든지 직접 만나야 외주일을 받든지 할텐데 누굴 만나러 갈수도 없고....

그래서 대안책으로 이번달 말부터는 한인타운이 있는 지역에 아르바이트라도 나가려고 합니다.

어떻게든 내 가족을 지켜야겠습니다.


어떤 인생이 펼쳐지는건지, 정말 한치앞, 바로 내일도 알수 없지만 포기하지 않으렵니다.

이제는 네가족!!!!!!

어떻게든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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