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우유병(유노)은 우유에 꿀을 탔는지 꿀잠을 자고 있습니다. ^^
물속에서 10개월동안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온몸의 껍데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5~70% 습도를 유지해도 다 떨어집니다. 아니 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
기저귀는 하루에 열번정도 갈아주는 것 같습니다. (체감상, 실제로는 더 많이)
아직 태어난지 6일째 되는 날이라 그런지 기저귀를 갈때 제일 무서운가 봅니다. ^^;;;
유노 : 으아앙!!!! 나 죽을지도 몰라!!! 하지마!!!! (꼭 이러는거 같음 ㅋㅋㅋ)
카즈미 : 그래도 해야지 -_-........
나 : 응 -_- 그래도 해야지 -_-.........
유노 : 엉엉엉 ㅠ.ㅠ 세상에 내 말 듣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 ㅠ.ㅠ......
나 : 어서 말을 해보렴 -_- 아빠~ 해봐 -_-
카즈미 : 그건 일년은 지나야해 -_-....
나 : 이제 6일인데 언제 일년지나 -_-???
카즈미 : ㅠ.ㅠ.........
코타가 옆에서 도와줍니다.
물티슈로 엉덩이 닦아주네요~
누가 뭘 해줘도 싫은 유노 ㅋㅋㅋㅋㅋ 우유병 웁니다. -_- 우네요 -_-/
(저도 카즈미가 자고 있거나 코타가 없을때는 혼자 갈아줍니다. -_- 오해하지 마세요.)
코타 : 앗! 쉬하면 어떻게해~~ (손으로 삭~ 가림)
카즈미 : 따뜻한 물티슈라 안해~~
유노야.. 니 애기때 기저귀는 형도 갈아줬단다.... 이 사진이 증거란다 -_-...
언제 이 블로그를 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_-/
이래저래 유노 보느라 시간이 휙~! 가버리고 @.@ 목욕까지 시켰습니다.
목욕하고 카즈미가 배꼽 소독하고, 귀, 코도 정리해주고 옷을 입혀놓으면 이렇게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잠에 빠져듭니다. ^^
이 쪼끄만걸 누가 데려가면 어떻게 하나 @_@......
코타가 안아주고 있습니다. ^^
유노가 마냥 반가운 코타.
이제 정말 네가족이 완성된 느낌입니다. ^^
그것을 기념하듯, 코타가 넷이 같이 자자고 요청(사실은 혼자 자기 싫은것 뿐이지만^^)하여 같이 자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카즈미도 저도 몸상태가 별로라서 따로 잤지만 오늘은 거실에서 4명이 같이 잡니다.
유노 배.. 아니 다리 밑에는 자기 기저귀가 ^^
이제 키가 50센치는 됐으려나요? +_+
코타, 푸른지성, 카즈미, 유노 순으로 잡니다.
코타는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자기 때문에 제가 방패막이 되어야 합니다. ㅋㅋㅋㅋㅋ
자기전에 유노에게 말걸고 노래 불러주는 코타.
이래서 형이 좋은가 봅니다. ^^
자기가 아는 노래를 개사해서 불러줍니다. ㅋㅋㅋㅋ
다꼬시때~ 응꼬시때~ (안아주고~ 응아하고~)
다음날인 일요일!...
코타의 학교에서 바자회를 했습니다.
장인어른께서도 심심풀이로 나오셨어요 ^^
다같이 저렴한 생필품과 장난감을 사왔습니다.
키티 접시가 150엔!, 키티 컵 200엔!, 분말세제 조그만거 60엔(3개)!, 섬유유연제 리필 100엔!,
미니선풍기 100엔! 등등 너무 저렴해서 많이 집어왔네요 ^^
우리 응꼬쟁이도 아픈데 없이 잘 자고 잘 먹고 잘싸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언제 내 손사이즈를 벗어날꺼니 +_+//
껍데기도 이마는 거의 다 떨어지고 이제 눈썹아래쪽 떨어질 차례네요.
이얍! 아가짱사탕 만들기!!
너무 귀엽죠 +_+!!!!
다시 말씀드리지만 다리가 M 포즈가 아기에게는 가장 편안한 자세입니다. ^^
그리고 일본에서는 신생아에게도 속싸개가 없듯이 팔을 자유롭게 놔주고 키운다고 합니다.
물론 팔을 아래로 쫙 펴서 못움직이게 하면 배속에 있는 느낌처럼 갑갑해서 울지 않기도 하고, 자기 손톱으로 얼굴을 긁어서 상처가 나기도 하지만
아기의 자유를 0세부터 지켜주는게 이곳의 육아정책이기도 한 듯 합니다. 아니, 카즈미의 육아정책일지도 모르죠 ^^
그리고 아직 세포가 왕성하게 분열중인 아기라 얼굴에 상처가 나도 이틀이면 없어지는 마법이 보입니다. ^^
아가가 가장 편안한 팔 자세 = W
말 그대로 아주 편안하게 잠에 빠져있습니다. ^^
그리고 다음날... 유노가 탄생 8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_- 이 응꼬쟁이가 이제 낮에 잠을 안자려고 노력하네요 ㅋㅋㅋㅋ
결국 아기를 옆에 끼고 밥을 먹는 카즈미 ^^;;;
카즈미 : 안잘꺼야?
유노 : 응.....
카즈미 : ㅠ.ㅠ 왜?
유노 : 잠안와... 심심해..... 놀아죠요~
나 : 나 줘 -_-..... 내가 안고 먹을께~
카즈미 : 괜차나 ㅠ.ㅠ/
이 이후로 낮에 밥먹을때는 유노는 2번에 한번은 저나 카즈미의 무릎위에 있게 되었습니다. -_-.....
오늘은 유노의 법적 공식화를 위해 시청에 가는 날입니다.
장모님께서 다녀오는 동안 유노를 봐주기로 하셨습니다.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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