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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한국 설날 #4 다시 우리집으로...

by 푸른지성 201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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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아주 짧은 한국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본으로 향합니다.


























너무나도 아쉬워 하시는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마음에 너무 걸리지만,

이제는 저에게, 저만의 가족이 있습니다.

제가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부모님께 정식 출가의 정당함과 2차적으로나마 뿌듯함을 드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즘(2014년 6월)은 제가 부모님 뵐 면목이 없네요. 정말...





















신기하게도 기분이 우울할때 하늘을 보면 하늘도 어둡습니다.

마치, 니 기분이 이렇지? 라고 하늘이 보여주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김포공항에 왔습니다.




















아직은 I LOVE 를 쓰지도 못했네요 ^^;

몇년 후면 I LOVE 뒤에 오는 글자들도 다 붙여볼 수 있겠죠?




















한산한 2014년 2월 2일의 김포공항입니다.




















이제와서 느끼는 거지만, 공항들은 대부분 조명을 노란톤으로 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를 주기 위해 그렇게 한거겠죠?




















즐거운 명절, 편안한 여행길이 되길 기원합니다.

국제선에 붙어있는 현수막이, 이제는 저와 같은 사람에게 하는 말이구나 싶습니다.




















빠르게 티켓팅을 하고 출국장 앞으로 왔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똑같은 모습입니다.




















제가 살것 없는 면세점.

면세점에서 술종류를 사와서 팔면 돈이 된다는 소리가 있던데...

저도 몇번 알아봤는데 도대체 어떤 판매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사겠다는 사람은 없던데 말이죠...




















처음으로 아빠와 헤어진 코타에게 장난감 비행기 하나 샀습니다.




















상상 라운지.... 담배를 피며 무슨 상상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지만 들어가 봅니다.




















바깥이 파랗게 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이름 그대로 상상을 해봅니다.

나의 인생, 나에게 기대고 있는 카즈미, 코타의 인생....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이며, 어떤 길로 가게 될 것인지 상상해봅니다.




















카즈미도 코타를 데리고 공항으로 마중나온다고 합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떨어진 가족이 만나는 날이 됩니다.




















오래전에 샀던 에반게리온 라이타.

이제는 오래 써서 가스가 거의 없네요 ^^;




















드디어 출국입니다.




















이번 비행기는 ANA로 정했습니다.

ANA와 JAL이 한국에서는 일본행 최저가 LCC항공입니다.

김포공항 <-> 하네다공항의 최종요금 43만원짜리입니다.




















저쪽에는 한번도 타보지 못한 대한항공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다리가 꽉 끼는 좌석.

하지만 기분은 다시 활기차게 바꾸고 있습니다.

곧있으면 와이프와 아들을 만나니깐 말이죠. ^^




















카메라를 꺼야 하는 시간이 와서 서둘러 몇장을 더 찍어봅니다.




















처음 여행때는 멋모르고 카메라나 휴대폰을 끄지 않았는데

이제는 꼬박꼬박 끄라고 할때 끄고 켜라고 할때 켭니다.




















입국서류를 작성합니다.

이번 비행기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주소가 아닌, 제 일본 집주소를 작성해봤습니다.

방문 이유도 관광이 아니라 친지방문에 체크를 했습니다.



















구름위로 올라오면 언제나 파아란 하늘....

한번 뛰어내리면 어떨까?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만드는 하늘입니다.




















JAL보다 푸짐한 ANA의 기내식.

역시 기내식 하면 ANA구나! 라고 느껴집니다.




















무슨 영화인지 모를 영화가 한국어 더빙되어 나오고 있네요.

심심풀이로 틀어놓고 밥을 먹습니다.




















늘 나오는 소바에 고기덮밥, 햄, 샐러드입니다.




















슈퍼마리오가 되어 저 구름위를 띠용~ 띠용~하고 뛰어다니면 재밌겠다 싶습니다. ^^;




















어느덧 일본땅에 내려앉았습니다.




















일본 하늘 역시 어둡긴 마찬가지입니다.




















Tokyo International Airport




















공항 관계자 아저씨들이 머리숙여 인사를 합니다.

이건 비행기에 대한 인사일까요,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사일까요?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에 대한 인사로 받습니다. ^^;




















드디어 저 밖에는 세그시한 와이프와 말썽꾸러기 아들이 기다리고 있겠네요!




















나 : '너 거기 있는거 다 알아!'




















또 기다란 복도를 지나 입국검사대로 향합니다.




















이번에 주소를 그렇게 쓰고 친지방문으로 작성하니 질문이 많았습니다.

모두 일본어로 질문해서 세세히 답변하진 못했지만 어느정도 알아들었나 봅니다.

10여분 정도 입국심사대에서 이야기를 하고 통과되어 캐리어를 찾으러 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다시 만났습니다.




















나에겐 너무나도 세그시한 와이프.... 카즈미입니다.

말썽꾸러기 아들은 김포공항에서 사준 비행기에 푹 빠져서 아빠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




















나 : 그렇게 좋니? 코타

코타 : 응!!




















리무진버스를 타고 오오미야역까지 갑니다.

여기서 전철로 가는거랑 리무진버스를 타고 가는거랑 가격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버스 대기시간이 길어서 잠시 앉아있다 가기로 합니다.




















활짝 웃어주는 가족.

덕분에 다시 힘이납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사준 롱부츠를 신고 왔네요 ^^;

아껴신는다고 하더니 이럴때 신으려고 했나봅니다.





















코타의 재롱!

코타 : 부에에에에!!!! (표정)





















하네다 공항 중앙에 반짝반짝 빛나는 사쿠라(벚꽃)가 피었습니다.




















카즈미도 예쁜지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지금 시간 벌써 3시 27분.

아무리 비행시간이 2시간밖에 안된다고 해도, 아침에 준비하고 나와서 집에 도착하면 언제나 밤이 됩니다.




















버스를 타러 내려갑니다.




















계속 기분이 좋은 코타의 재롱!




















3자리가 연결된 곳이 없어서 코타와 카즈미를 앉히고 건너편에 제가 앉습니다.




















롱부츠가 역시 제 마음에 듭니다. 호호




















다시금 즐거워진 우리 세가족




















버스는 그렇게 우리 가족을 싣고 달립니다.




















가족과 함께 있으면 어두운 하늘도 그리 우울해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이 탔는데도 다행히 맨 뒤자리까진 오지 않네요 ^^;




















그렇게 또 두시간을 달려서 오오미야역으로 갑니다.




















다리가 아픈 카즈미. 결국 부츠를 벗어놓습니다. ^^;




















나 : 발냄새 어떻게 할꺼야...

카즈미 : 냄새 없어!!!!

나 : ㅇ ㅔ ㅇ ㅣ -.-/

카즈미 : 없다구!!!!!!

진짜 없긴 해도 놀리기에는 재밌습니다. ㅋㅋㅋㅋ




















내려서 인증샷!

다들 왜그러고 있는지 ㅋㅋㅋㅋㅋ




















나 : 정신차리고 어여 집에 가자.

카즈미 & 코타 : 하이 ^-^;;;




















캐리어는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습니다.




















한국에 계신 제 부모님도.... 우리 세가족도.... 일본에 계신 카즈미 부모님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들어 제가 다시 배가 살살 아파지는게 가장 큰 걱정입니다.




















오늘은 택시가 아닌 전철로 하스다역까지 이동합니다.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카즈미, 그리고 말썽은 부리지만 순수한 코타.




















다시 간바레! 해봅니다





















오자마자 가방에 있던 짐들을 모두 정리합니다.

안그러면 정말 피곤해지기 때문에 오자마자 정리해야 나중이 편합니다. ^^;



















그리고 둘이 저녁으로 뭔가를 같이 만들어줍니다.




















야끼소바입니다. ㅋㅋㅋㅋ

다들 피곤하니 간단하게 먹습니다. ^^




















한국의 상처럼 푸짐한 반찬이 있진 않아도 이 작은 한그릇에 행복을 느낍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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