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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한국 설날 #3 큰집, 짐싸기

by 푸른지성 201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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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그간 일본에서 있었던 일들을 보고(?)하고 잠시동안 편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우리집은 큰집으로 갑니다. ^^;

자고 있던 저를 아버지가 확! 깨우십니다.

아버지 : 일어나!!!! (방문 쾅쾅 차며)

나 : 네!!!! (벌떡!!)

설날,추석에는 매번 새벽 5시 30분 첫 지하철을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합니다.

우리집은 4호선 북동쪽 끝에 있는 상계역, 큰집은 4호선 남서쪽 끝에있는 오이도입니다. @_@

지하철 의자에 딱! 앉아서 2시간 넘게 타야 합니다.


빨리 가자고 이미 옷 다입고 계신 아버지.




















아버지 : 빨리!!! 첫차간다!!!



















휙~ 하고 큰집에 도착했습니다. ^^

정말 멍~하고 두시간동안 지하철에서 자면서 왔네요.

아직 일본에서 온 피로가 풀리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근사한 아침상을 큰집 식구들과 같이 먹습니다.

떠...떡국!!!!! 진짜 이제 35살이 되었네요 ㅠ.ㅠ




















살짝 큰형이 보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아버지 형제중에 둘째입니다.




















그리고 제사를 시작합니다.

저와 아버지는 크리스찬이라 다들 절할때 묵념식 인사만 합니다. ^^;























그리고 또 점심도 먹고~ 지난 이야기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나왔습니다.

사실 카즈미와 코타도 함께 오고 싶었는데 여건이 되지 않아 저 혼자 오게 되었습니다.

전에 같이 술한잔 마셨던 큰형이 정말 보고 싶어했어요.






















쭈욱 100살까지 건강하셔야 합니다. 두분은....























약간은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34년간 같이 살다가, 물론 중간중간 몇년씩 나가서 자취한적도 있지만, 사실상 처음으로 완전한 독립을 하고 나온 저로선 마음이 무겁습니다.

두분이 나 없어도 건강하게 잘 살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거실 전기등 나가면 누가 교체하나, 화장실 수도 고장나면 누가 고치나 등....

수많은 걱정거리를 생각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정왕역, 오이도역 바로 전에 있는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간만에 재롱도 부리고 지난 기간동안 불편했던 것들도 고쳐드리며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비가오네요...

오늘은 병원에 가서 약을 타야 하는 날입니다.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입장이라, 3개월에 한번씩 3달치 약을 병원에서 받아와야 합니다.

아직도 약중엔 진통제가 2가지 들어있습니다. (울트라셋ER, 리리카캡슐) 비 마약성 진통제중에선 아직도 가장 강하다고 평이 나오고 있네요.




















어머니가 동행합니다.

혼자 있기 싫다며 오랜만에 아들과 외출을 합니다.






















그렇게 병원에 가서 약을 받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 집에 오기전에 마트에 가서 살것들좀 사왔네요.

일본에 가져가서 생활할 물건들과, 먹을것들을 구매했습니다.
























이제 또 내일이 출국입니다.

2박 3일 일정이라 아주 시간이 빠릅니다.

캐리어에 넣어갈 것들을 정리해봅니다.

너무 많네요 ㅇ_ㅇ;;;;;




















씨앗들도 몇가지 샀습니다. 카즈미가 키워서 먹자고 해서 샀는데 잘 클지 걱정됩니다. ^^;

차종류 티백도 많이 샀습니다. 박스는 너무 커서 그대로 넣을 수 없기에 내용물은 비닐봉지에 담고 박스는 분해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것, 옷걸이입니다.

전에 뽐뿌에서 싸게 올라왔을 때 한박스 주문했는데 가져가질 못했었네요.

이번엔 최대한 많이 가져가려 합니다.

아직도 우리집에 옷걸이가 없어서 옷을 걸지 못하고 있습니다. ^^;

사실 일본에서 그런거 구매하면 너무 가격이 높고, 질도 좋지 않아서 최대한 제가 한국에 올때까지 안사고 기다렸습니다.

어머니도 옷걸이 중간에 남는 공간을 칼로 자르는 걸 도와주십니다.




















고추장, 된장, 옷걸이, 라면, 김, 김가루, 당면 등 생활용품들로 캐리어가 가득합니다.





















결국 어찌어찌 다 넣었습니다.

캐리어는 정말 마술상자 같아요 -_-;;;;

그 많은게 들어가고 카즈미의 화장지우는 솜 대형도 들어갑니다.





















다른 한쪽에는 김치를 넣어야 합니다.

김치는 비행중에 터질 수도 있으므로

200g정도로 나누어서 1차 비닐 포장, 2차 지퍼백 포장, 3차 랩핑, 4차 비닐쇼핑백 포장을 해야합니다.





















이 상태로 비닐 쇼핑백에 담아서 캐리어에 넣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이번 편부터 블로그의 사진이 가로 800px에서 900px로 늘어납니다. ^^

좀 사진들이 넓직하니 여유로와 보이나요? ^^

블로그의 편리성, 접근성을 최대한 높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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