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코타의 생일잔치를 해주고 우리는 씻고 야밤에 나왔습니다.
카즈미의 집안을 이제 어느정도 아시겠지만 야밤에 나오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무슨 불가피한 상황(집안일이 아닌이상 없음)이 아닌 이상 야밤에 카즈미가 밖에 나와서 다니는 일은 상상도 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남편될 사람이 데리고 나가는 것이기에 -_-!
카즈미의 부모님도 아무말씀 안하십니다. ^^
그리하여 씻고 머리도 안말리고 맨얼굴에 커플티 입고 밖으로!!!!
늘 보던 하스다역의 반대편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카즈미가 가보고 싶다던 술집이 있다네요 ^^
야밤에 나온 카즈미 신났습니다. ㅋㅋㅋㅋㅋ
우리의 주력알콜은 츄하이입니다.
전 키위맛, 카즈미는 토마토맛 -_-...........................
대략 이런 때깔이에요....
토마토맛.......
상상이 가시나요?
카즈미는 토마토를 정말정말정말 좋아합니다.
요 위 사진을 찍고 있는 저를 찍어놨네요 ㅋㅋㅋㅋ
기본 안주로는 고기경단같은건데 이게 뭐지......
카즈미는 다요트중이에요 ^^;
그래서 칼로리 높은 안주대신 저칼로리 안주를 택했습니다.
데친가지와 겨자......? 정말 일본이니까 상상할수 있는 안주메뉴;;;;
두번째 안주.... 오이깍두기 -_-.................
헐.......
그렇죠...
메인 안주는 하나 있어야합니다. ^^;
일본은 소고기 육회가 유통이 금지되어있는 바람에 육회는 쉽게 먹을 수 없답니다.
이게 말고기 육회였나? 그럴꺼에요.
지방은 쏙 뺀 오리지날 살덩어리입니다.
계란 노른자를 풀어서 오이좀 올려서 자기 접시에 떠서 먹는 스타일이에요.
전체샷!
정말 저칼로리 안주모듬입니다. ^^;;
이런 안주 파는 술집이 있어요 여러분!!!
능숙한 조교의 시범.
파바바바박 계란 노른자와 오이를 섞어줍니다.
후루루루룩!
신나게 먹어요 ^0^
접시위에 올려놓고 근접샷입니다.
말고기 육회..... 소고기 육회보다 더 맛있습니다.
거기에 기름친 계란노른자와 오이의 조화 +ㅁ+!!!!
그렇게 몇시간을 보낸 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늘 보던 하스다역의 뒤쪽 모습입니다.
하스다역 앞쪽(늘 우리가 보던곳)보다 더 개량되고 신식 도로와 보도블럭이였습니다.
이게 평범한 일상이였으면.....
다음날.....
사랑스러운 김치볶음밥을 일본에서 먹고 ^^;
이제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늘 저 가는날은 표정이 밝지 못해요...
입만 삐죽 나와있습니다.
어쩔수 없죠. 아무리 밝게 하려고 해도....
이 귀여운 아이를 8번째 일본에다 놓고 갑니다.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표정.......
오빠가 면세점에서 사준 립스틱을 아주 소중하게 가지고 다니며 바릅니다.
이렇게 비싼 립스틱은 써본적 없다며 안쓰길래....
하나 더 사줬습니다. ^^;
그래봐야 2만몇천원짜리였어요.... (면세점가)
립스틱 바르다가도 또 울컥........
또 한번 꾹 참습니다.
어느덧 하마마츠죠(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모노레일 타는 역)역까지 왔습니다.
카즈미는 제가 가는 날에는 언제나 정신을 놔버립니다.
멍.....하니 한박자씩 늦기도 하고...
입이 1시간중 40분은 나와있습니다.
나 : 이 오리야~ ㅋㅋㅋ
카즈미 : 힝...... ㅠ.ㅠ
그리고 그곳....
카즈미가 또 대성통곡하는 그곳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모습은 줄여볼까 해요.
8번째 일본여행이니까요....
자! 힘내자!
울고불고 힘들어하는 카즈미를 또 그 공항에 홀로두고 들어왔습니다.
담배나 두보루 사서 바로 탑승하였습니다.
카즈미는 어디에 있을까....
저기 있네요 ^^
핑크색 우산. 하얀색 상의....
카즈미가 맞습니다.
이미 보이스톡도 안되고 연락할 방법도 없지만....
우리는 이제 서로를 알아보고 사진을 남겨봅니다.
저기 왼쪽 하단에 113 이라고 써있는 글자 바로 위에 제가 있었습니다.
잘 보이진 않지만....
나만을 생각하며 나만을 보고 있는 그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비행기에 탔습니다.
카즈미가 옆에 아가씨 앉으면 어떻게 하냐고~~~ 고민고민했는데.
역시나 제 양 옆으론 아주머님 두분께서 신나게 자고 계십니다.
가운데에 끼어서 밥을 먹지요 ^0^
JAL에서만 마실수 있는 에비수를 하나 들고....
영화 한편 보다말고(비행시간이 짧아서 영화한편 제대로 본적이 없네요) 도착.
잘 있었니?
어제 아시아나 비행기가 센프란시스코에서 사고가 났었죠....
한달에 한번은 비행기를 타는 입장에선 갑작스럽게 안전불감증이 생겼습니다.
그래.....
다행히 아무탈 없이 잘 다녀왔구나.
이제는 걸음을 빨리 할 필요 없는 구간......(자동출입국심사등록)
이제 한번의 여행만 채우면 한줄을 완성하게 되겠네요.
다음엔 저 위로 글자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LOVE TRAVEL 정도로 저 스티커로 글자를 만들어볼까......
이렇게 저의 8번째 여행이 끝났습니다.
여행기에는 이제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지만....
제 딴에는 행복하고 뜻깊은 여행이 또 한번 지나갔습니다.
이제 다음 7월 24일에... 카즈미의 어머니와 카즈미와 코타가 서울로 오십니다!
저희 어머니와 상.견.례자리가 있을 예정입니다.
코타는 그때되면 방학도 하고 하여 집에있기 심심하여 깍두기로 옵니다. ^^;
이건 카즈미 아버님이 가지고 싶으면 가지라고 주신 -_-....
카스카베 경찰서에서 카스카베 축제나 경찰과 관련된 행사가 있을때 특별 지급하는 -_-....
카스카베 경찰서에서만 나오는 핸드폰 스트랩 -_-......
음..... 저에게 왜 주셨을까요 -_-....
"경찰이라서 줄수 있는거야~!" 를 알려주고 싶으셨던건가 ㅠ.ㅠ
아.... 난감한 선물중에 하나 ^^;
하지만 귀여우니 보관 +_+/
나머지 제가 사온거나 기타 여행관련 내용들은 다른 카테고리를 통해 등록할께요 ^^
상견례가 이제 2주도 안남았네요.
어디서 할지 어떤 스케쥴로 할지도 아직 정하지 않았는데....
많이 걱정되고 긴장만 됩니다. (솔직히 긴장은 많이 안되요^^; 늘 보시던 예비장모님이시기에 ^^;)
먼저 해보신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댓글 많이 부탁드려요 ^^
여기까지 푸른지성의 일본여행 Season 8 였습니다.
상견례관련 포스팅도 특집으로 나갑니다.
행복하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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