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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지성의 이야기/푸른지성의 일상

갑자기 글이 없는 이유....

by 푸른지성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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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정규시리즈를 중단하고 현재 상황을 등록하겠습니다.


크론병 수술 이후로 지금까지 먹던 진통제를 저번주부터 끊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처방받은 약도 다 떨어졌고, 한국에서 약을 받아다 먹기도 어렵고 해서, 이 기회에 끊기로 했죠.

물론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몇개월치씩 처방받아 가져온 것들로 유지를 했습니다만, 더이상은 무리로 판단......

그리고 지금은 크론병으로 인한 통증은 전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단지 "진통제 중독" 상태.... 약을 안먹으면 바로 몇시간 뒤면 식은땀이 나고, 손발의 속에서 뭔가가 간지럽혀서 가만히 있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금단증상을 갖고 있었기에 진통제를 쉽게 끊을 수 없었습니다. (트로마돌염산염을 장기복용하면 생기는 부작용 중)


그리고, 1년 365일 진통제에 중독되어 약한 통증에는 느낌도 안오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어느정도까지 힘을 쓸 수 있는지도 모르니, 늘 매일매일 무리를 하고 집에 들어와서 쓰러져 자는 생활의 반복.

아마 이제부터는 좀 달라지겠죠.


지금까지 먹던 약은 총 3가지입니다.


울트라셋ER (진통제)

아사콜 (크론병 유지제)

위장보호약 (약들이 쌔서 보호하는 역할)


이중에 울트라셋ER은 아세트아미노펜이 650mg, 트로마돌염산염이75mg가 함유되어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중에서 가장 센 레벨에 속합니다.

제가 크론병으로 수술 받던 2008년대에는 의존성, 금단증상 등의 경고가 없어서 무분별한 처방이 가능하던 시절이여서,

그 처방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2014년에 들어서 울트라셋ER에 대하여 비마약성 약물이지만, 마약성(의존성, 금단증상등)이 강한 고위험 진통제로 등록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 약을 일본에서 처방을 받으려고 하니 -_-;;; 절대 주지 않더군요.

일본에도 동일한 성분을 가진 약이 있습니다.


トラムセット(토라무셋)라고 울트라셋과 이름도 비슷한 약입니다.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325mg, 트로마돌염산염32.5mg으로, 울트라셋ER의 정확히 반 용량을 가지고 있더군요.

저걸 두알씩 먹으면 지금까지 먹던 약과 동일한 성분...

하지만 일본에서 이정도의 고농도 약은 처방 받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먹던 양은, 수술 직후의 환자에게나 처방하는 양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


아사콜을 제외한 모든 약을 끊기로 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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