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0%.
카즈미가 아프니 왜 저도 따라 아픈건지....
와이프가 답답하면 저도 가슴이 답답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와이프가 아프면 저도 덩달아 한두군데씩 아프고 있네요.
어제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만, 이제 나올때가 되었는데 뱃속의 아기가 나오고 싶을때 나올거라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아기의 체중은 2.7kg네요.... 2.9kg 이전에 나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주가 너무너무 길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제는 카즈미가 감자칼로 감자 껍데기를 벗기다가 새끼손가락을 크게 베었어요.
두께 0.3미리정도 되어 보이고, 지름 4미리정도의 새끼손가락 지문과 손톱 끝부분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피도 꽤 많이 나와서 걱정을 했어요.
티슈 몇장을 빨갛게 물들일만큼 출혈이 심했습니다. ㅠㅠ
확인하자마자 바로 지혈을 하고 1차적으로 피를 멎게 하기 위해 밴드를 칭칭 감아놓고, 몇시간 후에 그 밴드들을 떼어내고
상처에 붙이는(저번에 저 상처났을때 한번 붙이고 떼지 않고 몇일간 붙이는 용도로 샀던) 밴드를 상처부위에 감고
피가 너무 많이 통하지 않게 2차적으로 밴드들로 감아놨죠...
그리고 어제 10월 15일 오전에 산부인과를 다녀와서 바로 일반외과에도 다녀왔는데,
제가 붙여놓은 밴드들을 살짝 떼어보고, 이대로 밴드 다시 붙여놔야 할것 같다고 하고 아무 치료도 안하고 왔네요.
다행히 초기 응급처치가 잘 되었나봐요.
덕분에 카즈미는 씻을때도 손가락 고무장갑을 끼고, 테이프를 붙이고, 그 위에 비닐 장갑을 두겹 끼고, 손목에 테이프를 붙이고 씻었네요.
나와야 할 유노는 아직인데, 피가 먼저 나왔네요 @_@.....
참 버라이어티 한 하루하루이지만, 정말 집중 안되는 하루하루입니다.
카즈미는 하루종일 아프고, 답답한 상태에요.
그렇다고 뭐... 안웃고 지내는 건 아니에요.
코타가 말을 좀 안들어서 카즈미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하지만, 저는 최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죠.
오늘일까.... 내일일까......
하루하루 이러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 무엇도 집중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양해부탁드려요.
갑자기 병원가는 길이다, 또는 병원에 왔다!라는 포스트가 올라올지도 몰라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현재는 정말 예측불가네요.
지금도 이제야 잠든 카즈미를 멍하니 보고 있다가 눕기전에 글을 적고 눕습니다.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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