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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결혼식 그 후...

바로 어제의 이야기....

by 푸른지성 2016.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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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하러 가는 날 오후 1시반....
근처 우동집에 들렀습니다.

오늘 검사를 통해, 아기가 정상적인 위치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바로 입원을 하여 내일 오후 1시에 제왕절개수술을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니 카즈미 입장에선 이 점심시간이 당분간의 마지막 외식이지 식사(굶어야 하니)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네요.

그래서 '가격에 상관없이' 먹고 싶은 우동을 고르라 했습니다.
그러니 900엔짜리 김치우동을 골랐네요.^^

유노는 아기우동셋트.




얘가 갑자기 먹여주지 않으면 안먹더군요. -_-....
여튼 주면 잘 먹네요. ^^;





저는 그냥 텐뿌라 우동 런치셋트^^




엄마 신발 신고, 어딜 그리 가려는지....





아직 유노는 발이 작아요!
엄마꺼 신고 10분에 10미터 가겠다!





입원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담긴 대형 가방과 유모차를 들고 택시를 타고 병원에 도착.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골반에 머리가 있는것이 확인!
다행히 자연분만으로 코스가 변경되었답니다.

만약 머리가 골반에 있지 않고, 또 다른쪽에 있던가 했으면,
아마 지금 이시간(16일 오후 6시반)에는 레이 얼굴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대신 카즈미는 배를 자른 상태였을테죠 ㅠㅠ






다행히 레이(셋째)는 엄마 배를 그대로 두고 나오기를 택했나봅니다.
사진은 자기 동생에게 메세지 보내는 유노링.




뭐 어찌됐건 저찌됐건, 좋은 방향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부터 원래 예정일이였던 11월말까지,
언제건 아기가 나올 수 있다는 항시대기상황은 유지돼겠지만
다시 2주간은 일반적인 생활로 돌아갑니다.

저만 덕분에 회사 하루 쉬었네요. ㅋㅋㅋㅋ
(아 지금은 퇴근길입니다^^)


자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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