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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12

切藥 절"약" 마지막 편 현실시간으로는 약을 끊은지는 약 4주 된것 같습니다. 현재는 진통제의 중독증상은 전혀 없고, 크게 문제 없이 생활이 가능해졌네요. 전편에서 언급한 마의 2주를 넘기고 나니 급속도로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2주뒤 부터 하루하루 지날수록 무기력감도 많이 줄고, 체력도 조금씩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4일전 토요일 카즈미를 제외한 남자 4명이 모두 하나의 서버에 모였습니다. 역사적인 날이죠 ㅋㅋㅋㅋ 코타와는 몇년전에 같이 하고, 유노와는 최근에도 자주 했는데, 레이까지! 하나의 자리에 모였습니다. 크게 하는것 없이 그냥 같은 공간에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죠. ^^ 체중도 꽤 늘었습니다. 아프고 나서 40후반 50초반대였는데, 어제 재보니 56까지 올라갔더군요. 약을 끊으니 장 활동도 다시 활.. 2021. 4. 22.
切藥 절"약" Day-4-3 조금 있으니 카즈미가 내려온다. 오늘의 첫마디는 “몇퍼센트야?” “60%정도” 어제 돌아오는 기분을 퍼센트로 얘기해주니 퍼센트로 물어온다. ‘그래 느낌적으로 반은 넘은 것 같다. ‘ 일부러 몸을 더 많이 움직여본다. 월요일 목요일은 타는 쓰레기를 버리는 날. 늘상 하던대로 키친, 거실, 1층화장실, 다용도실의 휴지통을 비워서 집 밖 벽에 설치해놓은 대형 쓰레기통으로 들고간다. 그 안에 반정도 찬 배출용 쓰레기봉투가 있다. 꾹꾹 눌러 담아 묶고 쓰레기를 들고 걷는다. 정해진 요일에 정해진 쓰레기, 용품을 수거해 가는 장소에 쓰레기 봉투를 놓고 돌아온다. 찬바람이 폐에 들어와서 그런지 상쾌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아직은 완벽한 감각이 아님을 느낀다. 내일이면, 모레면 더 괜찮아질것 같은데 아직 월요일. 일을.. 2021. 4. 3.
일본 치루수술 - 수술후 1일째 이윽고 수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6시경에 눈이 떠지는 바람에, 화장실도 잘 다녀왔습니다.제가 잤던 침대는 완전 -_-..... 덮는 이불까지 난리가 났습니다. 뭐 =_= 어쨌건 밥이 나왔네요.열어봅시다. 아............................... 또 죽이다............네 그 죽입니다.먹으면 30분 뒤면 배고파지는 바로 그 쌀죽........... 입원기간동안 먹을 약을 한방에 주네요.잘 챙겨 드셔~ 하는 것 같았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퇴원하기 전까지 매일 한번씩 진찰을 받으러 갑니다.제가 8층에 입원중인데 7층에 진찰실이 별도로 있더군요. 요 바구니에 진찰권을 넣으면 됩니다.사진의 저 콧수염 아저씨가 저 수술한 사람입니다. ^^; 진찰결과는 정상범위라고 하네요.오늘부터 샤.. 2017. 9. 8.
일본 치루수술 - 입원생활 시작 아.... 외국에서 입원이라니...... 말이 완벽히는 안통하니깐 레지던트도, 간호사도 다 긴장했네요. 뭐 그래도, 대충대충 알아 들을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바로 내일 10시경부터 수술입니다. ㅠㅠ 1인실이 없어서, 6인실입니다. 앞으로 먹을 약에 대한 설명... 인터넷이 되지않아 폰이랑 연결해서 쓰네요. 그런데 건물 안이라 그런지, 너무 느려요 ㅋㅋㅋ 그런 상황에 여기서 일도 해야하네요.^^;; 내일 수술이니 나온 죽.... 오늘부터 시작이네요. 제발 계획된 5일후 퇴원이 그대로 되길... 3달전 첫 검사때는 왼쪽만 있던 치루가, 이제는 오른쪽에도 있는데.... 한번에 다 끝나길 ㅠㅡㅠ 회사에 눈치보이고, 오래 있을수도 없고, 참 불편하네요 ㅠㅡㅠ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봅시다. 2017. 9. 6.
일본에서의 첫번째 회사 정기검진 ​ 한국에서도 정기검진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인생. 생에 처음으로 일본에서 정기검진을 받으러 갑니다. 도쿄역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야 하더군요. 같이 일하는 동료 한명과 같이 갔습니다. 생각해보면 전 도쿄역에서 나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오!! 여기가 도쿄역이군화!!!' 라며 사진을 찍어댑니다. 따지고보면, 회사와 도쿄역은 3정거장 차이입니다. (도쿄>심바시>하마마츠죠>타마치) 도쿄역 내부 사진도 하나 찍자고 하여 들어가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촬영하고 계시더군요. 저도 따라서 한번 천장을 쳐다봤습니다. ​ 음? ​ 오오오오!!! 멋지네요. 역내부 천장이 이렇게 멋지게 되어 있으니, 지금도 유지하고 사용하나 봅니다. ​ 여느때와 다름없이 바지는 몸빼반바지입니다. ​​ 뭔가 사무실 같은 .. 2016. 8. 20.
갑자기 글이 없는 이유.... 잠시 정규시리즈를 중단하고 현재 상황을 등록하겠습니다. 크론병 수술 이후로 지금까지 먹던 진통제를 저번주부터 끊기 시작했습니다.한국에서 처방받은 약도 다 떨어졌고, 한국에서 약을 받아다 먹기도 어렵고 해서, 이 기회에 끊기로 했죠.물론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몇개월치씩 처방받아 가져온 것들로 유지를 했습니다만, 더이상은 무리로 판단......그리고 지금은 크론병으로 인한 통증은 전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단지 "진통제 중독" 상태.... 약을 안먹으면 바로 몇시간 뒤면 식은땀이 나고, 손발의 속에서 뭔가가 간지럽혀서 가만히 있지 못하게 만드는...그런 금단증상을 갖고 있었기에 진통제를 쉽게 끊을 수 없었습니다. (트로마돌염산염을 장기복용하면 생기는 부작용 중) 그리고, 1년 365일 진통제에 중독되어 약한 통.. 2016. 6. 7.
일상 #172 일본 크론병 & 코타 생일 ​이제 앞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최대한 블로그를 해야겠습니다. 물론 못하는 날도 많겠지만 블로그를 놓을순 없습니다. -_-!! 자자자 다시 간바리마스~! 일상 시리즈 재가동!!! 오늘은 저번주에 검사받은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왔습니다. 누구보다 초조한 카즈미. 동네병원인데 크네요. 한국으로 치면 서울 노원에 있는 을지병원정도의 사이즈입니다. ​ 유노찡이 바이러스에 노출될까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괜찮았습니다. 강하게 키우고 있네요 ^^ 엄마 등에서 푹~ 퍼져 자는 귀요미^^ ​ 검사결과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과 만성피로로 인한 무기력증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약은 따로 없었는데 기왕 내과 선생님한테 진료받는거. 크론병도 하시냐고 물어보니 한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2015. 7. 23.
일상 #76 크론병으로 인한 몸상태 전편에서 고름이 5cc가량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어제 오늘 추이를 지켜보고 짜든지 다른 액션을 취하든지 하려고 했습니다만,어제 오후쯤 되서부터 자동으로 살짝씩 나오기 시작했네요.다행히 바늘질은 할 필요 없이, 알아서 조금씩 나오고 있나 봅니다.티슈를 대고 짜도 많이 나오는 정도는 아니어서 우선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체온은 37도, 아직 몸이 지지지직하는 몸살같은 상황이라 별다른 활동은 할수가 없네요. 왜 하필이면, 이런상태에 블로그가 이리도 활성화 되는지 ㅠ.ㅠ안돼겠다 싶어서 카즈미에게 블로그좀 쓰라고 하고 있네요 ㅋㅋㅋㅋㅋ또 관련 내용이 생기면 포스트하겠습니다. 일본은 아침시간이 갑자기 추워졌어요.21도까지 내려갔다가, 낮에는 36도까지 올라가고 -_-....감기걸리가 딱 좋은 날씨입니다. 감기조심하세요! 2014. 9. 9.
일상 #74 크론병 재발 요 며칠 왜이리 피곤한가.....왜이리 무기력한가... 멍한가..... 왜이리 힘이없나... 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아무래도 수술부위에 고름이 생겼습니다.만지면 있는게 느껴지네요. 지름 1센티정도... 대략 5cc정도는 되는 느낌입니다. 치료방법을 생각해봅시다.1. 바늘로 찔러서 직접 고름을 짜내고 알콜 소독.2. 일본 병원에 크론병 등록하고 병원가서 수술.3. 한국으로 건너가서 담당의에게 수술. 3가지중에 지금 상황에서 가장 간단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1번.실제로 크론병 발병 이후 많은 수술로 익숙해진 몸이라, 퇴원 직후 집에서 가끔 바늘로 찔러서 고름을 직접 짜내기도 했습니다.그리고 담당의에게 다음 검진때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1. 라이터로 소독한 바늘을 알콜.. 2014. 9. 8.
크론병에 대하여... 경험담. 가수 윤종신이 크론병으로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크론병은 현재까지도 (2014-08-12) "검증된" 완치약이 없습니다.신약들이 개발되고 임상실험이 진행중이긴 하지만, 전국 병원들에서도 아직 시술을 추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결과적으로 "완치"는 아직 없는 병입니다. 크론 병의 내용으로는 갑작스런 만성 치열(항문 주위에 구멍이 뚫리는 현상)가 생기기도 하고,급성 치루(항문 주변에 커다란 고름 주머니가 생겨 고름이 꽉 차는 현상)가 생기기도 하며,입부터 항문까지 연결된 장의 어딘가(랜덤하게 발생)가 급성궤양이 일어나기도 하며, 멀쩡한 장을 몸의 면역 체계가 나쁜놈(정상적이지 않은 세포)으로 오인하여 궤멸시키기도 하는 내장의 면역체계의 이상을 크론 병이라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절대 죽지는 않는데, .. 2014. 8. 12.
여름휴가 #1 바다로 출발! 지금은 2014년 7월 30일 새벽 4시입니다.아침약과 저녁약을 미리 챙깁니다.빨간약이 크론병약, 녹색이 약 소화제, 왼쪽노란색은 항생제, 하얀색은 말초신경진통제, 노란색은 일반진통제입니다. 보조 배터리들도 넉넉하게 충전해놨습니다. 새벽 4시 30분. 출발 준비를 합니다.오늘은 다른날들과는 달리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습니다.렌즈는 인물촬영용렌즈입니다. 풍경을 담기보다 우리들을 담는데에 주력하기 위해 렌즈 하나만으로 갑니다. 코타가 브이~하며 신이 났습니다. ㅋㅋㅋㅋ 이번 여름에는 어디 갈 계획이 없었던지라, 미안했던 마음도 있었습니다.다행히도 장인어른께서 모두 부담하시고 몸만 같이 가자고 해주셔서 덕분에 여름의 바다추억이 하나 생기게 되었습니다. 카즈미는 물에 들어갈수가 없지만 그토록 좋아하는 테닝-_-.. 2014. 8. 4.
한국 설날 #4 다시 우리집으로... 2박 3일의 아주 짧은 한국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본으로 향합니다. 너무나도 아쉬워 하시는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마음에 너무 걸리지만,이제는 저에게, 저만의 가족이 있습니다.제가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부모님께 정식 출가의 정당함과 2차적으로나마 뿌듯함을 드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요즘(2014년 6월)은 제가 부모님 뵐 면목이 없네요. 정말... 신기하게도 기분이 우울할때 하늘을 보면 하늘도 어둡습니다.마치, 니 기분이 이렇지? 라고 하늘이 보여주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김포공항에 왔습니다. 아직은 I LOVE 를 쓰지도 못했네요 ^^;몇년 후면 I LOVE 뒤에 오는 글자들도 다 붙여볼 수 있겠죠? 한산한 2014년 2월 2일의 김포공항입니다. 이제와서 느끼는 거지만, 공항들은 대부분 조명을 노란톤.. 201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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