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중독 #3 지옥속에서...

일본 생활기/번외 이야기

2016.06.10 00:01


아무것도 못합니다.

계속 온몸이 간지럽고 힘이 없는 상태.

누워있지도 못합니다.

잠깐이라도 누워있을라치면 손발이 몸서리쳐질 정도로 간지럽고 참을 수 없는 느낌이 듭니다.

잠깐 누워있다가 버티다가 버티다가 20분정도 참고 일어나서 방을 빙빙 돕니다.


제가 이렇게 행동하면서도, '와 정말 담배끊는것보다 심하다' 느껴집니다.

담배 끊는 것은, 금단증상을 무시하고 누워서 눈 감고 있으면 잠이라도 잘 수 있지, 이건 잠도 못자게 하는 상태이니 정신적 피로감이 너무 심합니다.

마약성 진통제도 끊을 때 꽤 오래걸렸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거의 일년전에 리리카 캡슐 이라는 진통제를 끊었던 적이 있었네요.

그건 울트라셋보다 더 독해서 약을 끊을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전 5년 이상 동일한 용량(아침 저녁으로 75mg)의 약을 먹고도, 간단하게 끊어버렸습니다.


'그래 리리카보다 약한 진통제인데 설마 못끊겠어? 조금만 더 참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금단증상이라는 것은 정말 무섭습니다.

약이 없으면 안됀다는 약물 의존성, 약이 혈관을 통해 돌지 않으면 약을 달라고 아우성 치는 신체조직들의 금단증상...

그래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부작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진통제를 먹고 지낼 것인가..., 아니면 이 기회에 끊어버리고 맨정신으로 살 것인가...'

'이런 약을 계속 먹고 있다가 몸이 더 나빠지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되지??'


결국 금요일이 지나 토요일이 되어 아침 방송이 나올 때까지, 한시간도 잘 수 없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Posted by 푸른지성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험블
    2016.06.10 00:25 신고

    꼭 쾌차하세요!
  2. 우랭이
    2016.06.10 00:32 신고

    ㅠㅠ 너무 고생이셔요 상상도 안될만큼의 고통이네요.. ㅠㅠ 힘드시겠지만 마음먹은대로 차근차근 진행하셨길 바래요!!
  3. 2016.06.10 01:16

    비밀댓글입니다
  4. 2016.06.10 03:10

    비밀댓글입니다
  5. 2016.06.10 04:42

    비밀댓글입니다
  6. 2016.06.10 09:50 신고

    냉정하다 생각 하실지 모르지만 결국은 자기하고 싸움 입니다. 담배 못 끊으시면 약도 그렇습니다. 성경이나 불경이나 이런것 읽으시면서 약하고 싸워 승리하세요. 종교 뭐시기 이런 소리 하는게 아니고 뭔가 집중을 해보시라는 이야기 입니다. 마찬듯이 독경 하니까 시간은 잘가더라구요... 불난집에 부채질 하냐 하시면..더 드릴 말씀 없지만...
  7. ㅠㅠㅠㅠㅠ
    2016.06.10 10:56 신고

    안쓰러워요
    어떻해요? 하루 빨리 몸이 적응하시길 바라요
  8. binimom
    2016.06.10 13:15 신고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꼭 이겨내세요!!!!!
  9. 2016.06.10 18:20

    비밀댓글입니다
  10. 권정윤
    2016.06.10 22:14 신고

    저는 지성님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카페인 중독이 심해서요ㅠㅠ 커피를 안마시면 어지럽고 구토가 나올꺼 같고 머리가 깨질것 처럼 아파요ㅠㅠ 위가 안좋아서 커피을 끊으려고 노력도 두세번 해봤는데요 금단현상이 일주일 지속되면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ㅠㅠ 지성님은 저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힘드실텐데요ㅠㅠ
    정말 힘내세요~~~~~조금씩 좋아질거에요~~ㅠㅠ 힘내세요~~~

댓글 작성


티스토리 툴바